형제님께,

 

말씀 끝부분에 "조언"을 구하시기에 잠시 경험을 함께 나누어봅니다.

 

가족분님들께서 말씀하신 댓글에 백퍼센트 공감합니다.

 

치유되어가는 도박중독자로서 말씀드리지만,

단도박의 노력은 자신과의 싸움이며, 힘들고 어려운 싸움입니다.

귀한 싸움이고, 나와 온 가족을 행복하고 기쁜 삶으로 만들어주는 싸움입니다.

꼭 해야만되고,

평생을 해나가야되는 나의 책임이고 의무입니다.

 

주위에 말하고 단도박을 할 수 있게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정말 좋습니다.  자신과의 단도박싸움에 늘 힘을 주고 깨닫게하니깐요.

 

이런 느낌과 정도의 바른 생각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은

단도박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수 있다는 희망과 소망입니다.

 

헌데 문제는

이런 생각을 늘 가지고 산다는 것이 우리 맘대로 되질않는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병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런 마음을 늘 가질 수 있어도,

병이기 때문에 혼자서 못싸워 이긴다는 것입니다.

 

병명자체도, 충동조절장애 병이에요.

그리고 진행성 정신질환입니다.

 

저역시 제가 정신만 차리면서 조심하고,

생각이 바로들었을 때, 내가 나자신과 잘싸워이기고,

그때 그때 도움을 받으면되지 하고 마음을 다져먹었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다짐과 다짐을 하면서도,

그후에도 계속 5년을 아내몰래, 가족몰래, 다시 도박을 하면서,

모든 것을 다 날려버렸었습니다.

 

그것도 매년,

온가족에게 들키고, 도박 빚갚음을 도움받고하면서요.

쉽게 빚에서 벗어남은 다시금 더 깊은 도박으로 빠지게 만들었습니다.

 

자신을 도박충동과 유혹에서 전혀 조절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계속 도박을 했었습니다.    하지말아야지 하지말아야지하면서도,

도박충동과 유혹에 자꾸 무너지는 저를 바라보면서,

죽고싶었습니다.  도박하나 조절 못하는 제 자신이 혐오스럽고 밉고 죽고싶었지요.

자살도 몇번 생각하고 시도도 해보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혼자의 생각과 마음으로 조절을 하면서 단도박을 평생지켜나가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도박중독병은 완치는 없습니다.

평생 도박을 억제하면서 살아갈 뿐입니다.

 

자신의 단도박싸움을 평생지켜나가기 위해서는,

다음 네가지를 꼭 유지하시는 것이 좋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첫째, 단도박모임을 꼭 참석하세요.

참석하셔서, 함께 마음을 아무때나 나누고 도움을 청할 수 있는 후원자를 만들어, 위로받고 위로하면서, 힘과 용기를 얻어야된다는 것입니다.   평생을 이것이 삶의 최우선 순위로 삼아, 어떤 약속이라도 이 시간을 비워두고 숨쉬고 밥먹듯이 지켜나가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잠시 한눈팔고, 이런 습관을 만들어 놓지않으면, 또다시 조그만 도박충동과 유혹이 왔을 때, 나도 모르게 다시 도박을 시작하게되니깐요.  제가 9년을 단도박하다가, 슬며서 다시 시작하면서, 다시 7년을 도박 늪에 빠져 모든 것을 다 날려버렸었습니다.  

 

둘째, 전문 도박중독 상담을 꼭 받으세요. 

자신이 도박을 했던 이유와 환경, 심리상태, 과정등을 진단받고 치료받고 도움받으면서,

자신과의 싸움을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조속한 시일내에 찾아가는 과정입니다.  전문 도박중독 상담은 병의 정도에 따라, 가족관계 자신의 내면문제에 따라, 3개월, 6개월, 1년, 지속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상담과 함께 시작한, 단도박모임은 이런 치유방법들을 상담이 끝난 후에도, 단도박을 지속시켜가기위한, 자신의 약이고 처방전이구요.  

 

세째, 자신이 믿고 있는 위대한 힘께 내려놓고 도움을 청하고, 영적성숙을 지속시켜가야합니다.

몸과 마음이 단도박을 하지않겠다고 노력해도, 평생을 지속키겨가기 위해서는,

늘 찾아오는 도박유혹과 충동, 그리고 삶에서 일어나는 나쁘고 악한 일을에, 자신이 빠져들지 않기위해,

절대적인 바른 가치기준과 삶의 방법, 실행 조건,

삶의 의미와 가치를 붙잡아주는 확실한 영적성숙이 있어야만 됩니다.

이것이 없으면, 단도박을 일시적으로 하더라도, 재발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결국 이 세가지,

어느 한가지라도 빠지게되면, 다시 단도박이 무너짐을 체험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네번째 조건을 말씀 드린다면,

위의 세가지 실행을 하는데, 꼭 자신을 도와주는 가족, 즉 아내, 형제자매, 부모님들과 함께 받으시라는 것입니다.

자매님께서 함께 단도박모임 가족모임에 참석하셔서 도박중독자의 도박원인과 과정, 치료과정을 배우시고,  가족으로서 중독자때문에 함께 병들어가는 동반의존증도 함께 치유되셔야된다는 것입니다.  형제님만 단도박하고, 치유된다고 고쳐지는 것이 아니라, 나의 도박중독병으로 함께 병들어가는 아내의 마음병도 함께 고쳐나가야된다는 것이지요.  그래야 형제님을 더 이해하고, 형제님께서 단도박을 위해 얼마나 힘들게 싸우는지 이해하게 됩니다.   그리고 형제님도 아내의 고통과 힘듬이 무엇인지, 아내와 가조고이 나의 도박중독병때문에 어떻게 병들어가는지,  이해하게 되구요.

 

아내와 전문 도박중독 상담도 꼭 함께 받는 것이 좋구요. 

그리고 자매님과 온가족이 함께, 자신이 갖고 있는 위대한 힘을 찾아 믿음 생활을 오늘 이 순간 시작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 카페에서 도움을 받고 자신의 단도박을 지켜나가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지만,

아주 제한된 치유와 도움만을 줄 뿐입니다.

위의 네가지를 하루속히 시작하시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만일 꼭 할 수 없다면,

카페에서라도 매일와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일기를 쓰시면서, 자신과의 싸움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것이 제가 하고 있는 방법입니다.

 

제 자신, 현재, 위의 세가지 방법을 다 실행해 가고 있구,

이 카페를 만들어서, 제자신과의 싸움을 평생하기 위한 노력으로 실행해가고 있습니다.

 

함께 치유되어가시는,

카페의 신방김님과 오공님께 쪽지보내셔서 함께 전화하시고 만나시면 좋을 것입니다.

 

이제 부터 함께 치유되어가는 도박중독자로서,

평생의 친구가 될 수 있기를 권해드립니다.

 

형제님의 치유와 자매님과 가족의 치유가 이루어지길 기도드리며,

꼭 평생 단도박이 이루어지는 은혜가 충만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사랑합니다.

 

2013년 6월19일 수요일,

토니

 

 

 

 

 

 

2013.07.20 (08:39:04)
토니
13.06.19. 15:53
좋은 답변 너무나 감사합니다...마음속에서 도박이란 단어를 생각안하기로 마음먹으니까 솔직히 마음이 편해지더라구요. 아직 아내와 대화를 많이 않하고 있습니다. 시간을 내서라도 단도박 모임에 나가봐야 겠습니다. 솔직히 지금 생각으로는 다시는 안할거 같지만 혹시라도 모를 변수가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내자신이 도박으로 힘들고 있지만 저희 아내또한 아무런 죄도 없이 저때문에 힘들어 하는게 너무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그래서 더욱더 다시는 하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일단 저도 매일매일 시간이 된다면 일기를 쓰는것부터라도 시작해야 되겠습니다. 너무나 좋은 조언 감사히 생각합니다.
13.06.19. 23:51
함께할 수 있음에 기뻐감사드립니다. 형제님으로 인해 저희의 도박중독치유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었고, 이제 함께 돌보고 돌봄을 받으면서 치유되어갈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번호 제목 닉네임 조회 등록일
39 방법을알려주세요 [1]
기적
27 2017-06-21
38 신방김 - 6주년 소감문 슬럼프와 종착역 [1]
토니
217 2015-09-12
37 신방김 - 5주년 잔치 소감문 [1]
토니
139 2015-09-12
36 평화 - 도와주세요... [1]
토니
152 2015-09-12
35 신방김 - [18] 우리는 인정 받을 필요가 있다 [1]
토니
1955 2013-11-25
34 신방김 - [17] 우리의 초점은 도박에서 회복으로 변해야 한다. [1]
토니
1651 2013-11-25
33 신방김 - 아내에게 감사함 2013-09-06 [1]
토니
1535 2013-11-25
32 신방김 - [16] 우리는 맹목적인 믿음이 필요하다 2013-08-28 [1]
토니
1249 2013-11-25
31 Q 제 남편은 도박한지 약 20년쯤 됩니다~
토니
2884 2013-08-17
30 채송화 - Re:잠이 깼네요.. [1]
토니
1665 2013-07-20
Selected Re:제가 도박중독이란건 불과 얼마전에 뉘우쳤습니다. - 토니 답글 [1]
토니
1923 2013-07-20
28 익명 - 제가 도박중독이란건 불과 얼마전에 뉘우쳤습니다. [1]
토니
1967 2013-07-20
27 신방김 - 도박 중독 회복의 여정
토니
1516 2013-07-20
26 신방김 - 이런저런 고민들.
토니
1503 2013-07-20
25 Re:안녕하세요 저는 29살의 중독자 입니다. -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토니
1638 2013-07-20
24 라헬 - Re:상담사님의 답글 [1]
토니
1567 2013-07-20
23 라헬 - 1년간의 상담을 마치며....상담사님께 보낸 글 [1]
토니
1508 2013-07-20
22 남편이 도박중독자입니다
토니
1561 2013-07-20
21 Re:Re:남편은 도박 종합세트 - 답글 토니 [1]
토니
5824 2013-04-04
20 Re:남편은 도박 종합세트 - 답글 토니 [1]
토니
4575 2013-04-04
Tag List

글쓰기 및 댓글 작성을 위해서는 간단한 회원 가입을 하셔야 합니다. CAREARPC 회원가입하기